
부산괴정5구역 재개발 조감도
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부산 사하구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1조 3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다. 현대건설은 10일, 괴정5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이 개최한 조합원 총회에서 단독 입찰을 통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발 사업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571-1번지 일대에서 진행되며, 지하 3층부터 지상 39층까지 19개 동으로 구성된 공동주택 3102세대와 144실의 오피스텔이 새롭게 건설될 예정이다. 사하역과 인접한 교통 요지에 위치한 해당 단지는, 사하초등학교와 사하중학교 등 우수한 학군과 더불어 뛰어난 교통 편의성을 자랑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의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사하역 포레스트’로 제안했다. 단지 내에는 길이 500m에 이르는 대형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9개의 테마가든과 5.1km에 달하는 산책로, 그리고 17개의 라운지를 포함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계획이다. 특히, 높이 118m, 길이 105m의 트리플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되어 서부산의 탁 트인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 서부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해외 건축 기업 아카디스와의 협력을 통해 고급화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건축 기법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부산지하철 1호선 사하역과 직접 연결되는 통로를 마련해 상업시설과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올해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등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누적 수주액 4조 257억원을 기록했다.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은 이러한 성과에 이어지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향후 서부산의 주거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괴정5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은 2018년에 포스코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공사비 증가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이후 조합은 새로운 시공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택하며 사업을 재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부산을 대표하는 주거 단지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